장현국 대표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올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인기 PC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들을 개발하며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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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 중에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카루스M은 2014년 출시돼 인기를 얻은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카루스M은 4일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최강자인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유통(퍼블리싱)을 담당하기로 하면서 흥행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선택한 게임인 만큼 게임 콘텐츠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은 이카루스M과 같은 장르인데 현재 국내 양대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에서 큰 성공을 거둬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며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 이카루스M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M 이외에도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미르모바일’도 준비하고 있다.
미르의전설은 중국에서 17년 동안 서비스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미르모바일도 중국에서 큰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게임회사인 샨다게임즈가 미르의전설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들이 지난해 모두 흥행하면서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이 중국에서 통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사업영역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미르의전설로 무협소설,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한다고 밝혔는데 현재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은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는 지적재산권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기존에 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사업들이 성공하고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부진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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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의 게임화면. |
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초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의 흥행으로 큰 성장을 했지만 이후 성장이 정체돼 있다.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은 흥행에 실패했고 다른 게임들도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해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을 놓고 액토즈소프트와 법적공방을 벌이며 게임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 영향도 있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857억 원을 냈는데 2013년 상반기에만 1천 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낸 데 비하면 초라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신작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500억 원대의 지적재산권 수출계약을 맺는 등 좋은 소식도 있었다”라며 “올해는 새 모바일게임 개발과 지적재산권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