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리온 헬기사업의 수주 덕에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말에 수리온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 말에야 수리온을 수주한 탓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부진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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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12월27일에 방위사업청과 1조5천억 원 규모의 수리온 3차양산 계약을 맺었다.
수주시점은 지난해 3분기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리온의 품질을 놓고 논란이 불거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말에서야 수주에 성공했다.
수리온은 지난해 3월에 실시된 미국 결빙테스트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으면서 기존 납품도 중지됐다. 이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에 납품재개 판정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3조5790억 원, 영업이익 43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4분기 매출은 수리온의 수주가 늦어진 탓에 부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수리온헬기 수주시점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져 4분기 매출로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8690억 원, 영업이익 94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줄지만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