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SK케미칼을 찾아 백신 제조를 독려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손 처장은 5일 SK케미칼 백신제조소를 방문해 독감 예방백신 제조와 품질관리 과정을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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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SK케미칼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 생산·공급하고 있다. 손 처장은 독감 예방백신 공급을 격려하고 국내 백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세포배양 제조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바이러스를 동물에서 유래된 세포에 접종·배양하여 제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백신은 계란을 사용해 배양하는데 세포배양방식은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유정란 수급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단기간에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 처장은 백신 개발현황 및 애로사항, 국제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지원, 국내제조 백신의 수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WHO PQ는 의약품 품질,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 등에 지원하는 의약품 입찰에 참가하려면 필수로 갖춰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백신이 유엔에 납품될 때 현장실사를 면제받도록 협정을 맺어 PQ 인증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했다.
손 처장의 이번 현장방문에 김영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박만훈 SK케미칼 사장,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 등이 동행했다.
손 처장은 현장방문에서 “최근 신종 감염병 등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의 생산·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