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04 16:05:1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율 하락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3일 기준 주가는 10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공장 착공 소식이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조2942억 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465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조3667억 원에 소폭 하회, 컨센서스 영업이익 4240억 원은 +10%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평균 환율은 140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 전분기 대비 -3% 감소하여, 환율 하락에 대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 외에 예상되는 일회성 및 기타 대규모 비용 지출은 없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공장 가동으로 일시적인 비용 증가를 예상했었으나, 4공장 램프업이 잘 되고 있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1조735억 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4620억 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년동기 유입된 대규모 마일스톤 부재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37% 줄어든 3344억 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669억 원이 전망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 지속이 주가 상방을 압박하고 있어, 오히려 관세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하여 6공장 착공 소식도 하반기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22일 인적 분할 결정을 했으며, 분할 비율은 삼성바이오가 약 0.65, 삼성에피스홀딩스가 0.35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분할 비율에 대한 일부 시장의 논란으로 분할상장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 및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가 하락 우려가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밀러 제품 외에도 기업 가치 재고를 위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략 방향 등에 대한 시장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5조7587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조8665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