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8명, 극한 폭염에 포르투갈·스페인 46도까지 기록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7-04 10:22: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8명, 극한 폭염에 포르투갈·스페인 46도까지 기록
▲ 프랑스 리옹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초여름부터 극한 폭염이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최대 46도 더위가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소 8명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에서 4명, 프랑스에서 2명, 이탈리아에서 2명이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2명에 더해 약 300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를 통해 "앞으로 우리는 며칠 안에 폭염에 따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 특히 노인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인 남부 대도시 세비야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인근에서는 30일 기준 46도가 넘는 고온이 관측됐다.

같은 날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유엔 개발자금 조달회의가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극한 폭염은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닌 뉴노멀(새로운 일상)이 됐다"며 "우리의 행성은 점점 더 뜨겁고 위험하게 변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폭염 영향이 적은 편인 독일도 이번에는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기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키칭겐은 37.8도를 기록했고 며칠 내로 40도를 넘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 정부 당국은 비정상적인 기온 급상승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에 폭풍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경보를 내렸다.

루스 엔젤 세계자원연구소(WRI) 지속가능 도시를 위한 연구센터 데이터 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극심한 더위는 그 자체로도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 대기 오염, 전염병 확산을 악화시킨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더위 피해를 겪게 될 집, 직장, 공공장소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DS투자 "코스맥스엔비티 내수 방어, 수출 및 미국 법인 실적 성장"
SK텔레콤 신뢰회복안 발표, "보안투자 확대, 통신요금 할인, 위약금 면제"
DS투자 "노바렉스, 중국 건기식 소비 트렌드와 함께 성장"
대한전선 HVDC 다크호스 급부상, 송종민 '에너지 고속도로' 타고 글로벌 메가플레이어..
키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환율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 지속"
키움증권 "에이피알 해외 성장 가속화, B2B·미국·일본이 이끄는 성장"
동부지검장 임은정 취임사 검찰 내부 직격, "표적수사·제식구 감싸기 인정해야"
셀트리온홀딩스 1조 실탄 장전, 서정진 미국 나스닥 상장 로드맵 시동거나
엔비디아 기업가치 4조 달러에 육박, S&P500 시가총액 전체의 7% 차지
미국 상호관세에 HD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수출 타격, 김영기 가격인상 협상에 힘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