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은 나보타 및 건기식 판매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18%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사소송 패소 대응 전략 강화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3일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4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대웅제약의 민사 패소 대응 전략 강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웅제약> |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3470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587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8%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믹스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 54.2%로 전년 동기대비 +0.8%p, 전분기대비 +2.8%p 증가했다.
2분기 나보타 매출액은 6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전분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에볼루스(Evolus) 선적 일부 이연된 가운데, 주요 ROW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2025년 들어 대웅제약은 브라질과 태국 계약을 확대했다. 브라질 계약 5년간 1800억 원으로 기존 180억 원 대비 10배 확대, 태국 계약 또한 738억 원으로 기존 계약 대비 3배 확대됐다.
에볼루스향 외 ROW 지역에서도 브라질과 태국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이소향 건기식 출시하며, 2분기 일반의약품(OTC) 매출액은 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건강기능식(건기식)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OTC 건기식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다만, 펙수클루는 2025년 4월부터 -5% 수준 약가 인하로 매출액은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전분기 대비 –14% 줄어들었다.
메디톡스와의 민사 2심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대웅제약은 신규 톡신 DWP712 임상 3상 승인을 완료했다. 해당 톡신 개발로 민사 패소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ROW 및 국내 대응이 가능하다.
전체 영업이익 대비 국내 및 ROW 나보타 이익 비중은 10% 수준으로 패소 시 기업 가치 하락 불가피하나, 신규 톡신이 2027년 개발 완료 시 1년 내 국내 및 ROW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
에볼루스 외 ROW 국가에서의 나보타 및 채널 다변화에 따른 OTC 건기식 판매 호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웅제약 이익 비중의 50% 이상이 나보타인 점을 감안하면 톡신 사업 저평가가 심화됐다.
대웅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 늘어난 1조3674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93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