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02 1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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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에프씨는 올해 완제품 부문 중심의 실적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렌징 밤 등 신규 제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점진적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
키움증권은 2일 엔에프씨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1일 기준 주가는 9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및 제형 혁신 선도 업체이다.
엔에프씨는 기초 화장품의 베이스 소재와 화장품 완제품(ODM/OEM) 사업을 영위 중이다. 난용성 물질을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MLV(Multi-Lamellar Vesicle) 안정화 기술이 엔에프씨의 핵심 기술 경쟁력이며,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함량 세라마이드 안정화에 성공했다.
세라마이드 성분은 화장품의 보습력과 사용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이에 프레스티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습제 외에 세럼, 자외선 차단제, 스킨케어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를 개발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소재 부문 매출 내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주요 고객사의 최근 성장 둔화에 따라, 국내외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소재 부문 성과도 주목한다. 엔에프씨는 유산균에서 추출한 ‘Lacto-PDRN’을 개발했다. PDRN은 상처 치유 및 콜라겐 생산 촉진 등의 효과로 피부 재생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기존 방식(연어 정소 추출 방식) 대비 감영 위험 등이 적으며, 식물 추출 방식 대비 생산 효율성 등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현진 연구원은 “다양한 화장품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시장 내 수요가 높은 성분인 점을 감안 시 검증 완료 시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엔에프씨는 자체 소재 기반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 화장품 완제품 사업도 진출했다. 완제품 시장 내 후발 주자인 만큼 제조 난이도가 높은 신규 제형에 집중해 제품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 중이다.
특히 높은 보습력과 세정력 효과로 수요가 증가하는 밤(Balm) 형태의 클렌징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클렌징 밤은 균일한 액상 및 질감을 위한 노하우가 중요하며, 엔에픘히는 ‘고온유동층 다중 충진 기술’을 보유해 생산성도 경쟁사 대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위생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어 수요가 많은 그라인딩 클렌징 밤과 튜브형 클렌징 밤 제형도 출시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1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화장품 소재 36.7%, 화장품 완제품 48.2%, 기타 15.1% 차지한다.
완제품 부문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부자재 여건 개선 등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올해 엔에프씨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526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