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공업 부문에서 전력기기 업황 호황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LS증권이 2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90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효성중공업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418억 원, 영업이익 12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99% 증가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중공업 호조와 건설 부문 안정화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공업부문은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중공업 수주 가이던스는 6조126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수주가 46% 증가하며 연간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건설 부문도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창원·멤피스 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특히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유일하게 765킬로볼트 특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어, 미국 송전망 투자 확대 수혜가 기대됐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데이(멤피스 공장 행사)에서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xAI로부터 초고압기기 수주도 확보했다.
성 연구원은 “구체적 제품,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의미 있는 모멘텀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내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설비 투자 확대도 본격화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GIS 부문 1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765킬로볼트 특초고압변압기 투자 확대 수혜도 주목할 만하다”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정도 거리는 아니지만 송전망 투자확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류(AC)변압기 중 가장 높은 스펙인 765킬로볼트 특초고압변압기 투자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현지 공장 가운데 765킬로볼트 특초고압변압기 생산 공장은 효성중공업의 멤피스 공장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