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가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수주 흐름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해상풍력 수주 흐름이 이제 시작됐고 SK오션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을 수주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가 공급 건이 대기하고 있어 SK오션플랜트가 목표로 둔 수주 1조 원 달성 믿음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 SK오션플랜트가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수주 흐름에 올라탄 것으로 분석됐다. |
SK오션플랜트는 전날 3834억 원 규모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해상풍력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SK오션플랜트가 수혜를 입는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안마해상풍력은 총 사업비만 5조 원에 이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르다”며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하는 재킷 타입 하부구조물도 모두 38개로 메가와트(MW)당 약 7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해상풍력 수요가 늘어나 SK오션플랜트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관련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곳으로 평가된다.
안 연구원은 “대만은 지난해 11월 국산 우대 정책을 폐지했고 라운드3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며 “유럽은 지난해 해상풍력 경매를 20기가와트(GW) 규모로 실시했고 실제 동일한 규모로 낙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역시 하부구조물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며 SK오션플랜트에도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해상풍력 발주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SK오션플랜트에 호재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특히 국내는 해상풍력 경매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가 수주의 시작점”이라며 “해상풍력 수주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전날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2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