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6-30 16: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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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봉욱 신임 민정수석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향해 검찰개혁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향해 “봉 수석은 2022년 4월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과 함께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며 “새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에 동의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김 권한대행은 “이재명 정부는 분명히 검찰개혁을 약속했다”며 “봉 수석은 기존 견해를 고수하는지 아닌지 본인이 직접 의지와 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은 ‘친윤(친윤석열)’검사이자 심우정 검찰총장과도 친분이 있는 인사로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결정에도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3월 지귀연 재판부가 구속기간을 일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희대의 꼼수를 부려 윤석열이 석방됐고 심우정 검찰총장은 대검 부장단 회의를 열어 즉시항고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윤석열 탈옥’을 법적으로 인증한 이 회의에 이 차관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참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 의지를 천명하고 그간의 과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광장과 국민의 기대”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 차관 임명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부차관 이진수는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과 심우정 총장의 핵심 참모였다”며 “법무부 차관이 실무적으로 검찰국장을 통솔하여 검찰인사를 할 것이고, 친윤 검찰이 다시 검찰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