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 남아시아의 인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아직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지 않지만 이들 국가는 K금융의 미래 영토로 평가된다. 이들의 어떤 점이 K금융을 매혹했을까. 아시아 금융신흥국인 그곳에서, 묵묵히 K금융의 영토를 넓히고 있는 이들을 비즈니스포스트가 만났다.
-우즈베키스탄 글 싣는 순서
① '실크로드의 심장' 노리는 경쟁 치열, 중국 공세에 한국 기업들 물밑 침투 중
② 한국산업은행 법인장 이영록 “신상품 개발과 자금조달 다변화에 힘, 중앙아시아 리딩CIB 노린다”
③ 한국수출입은행 소장 강상진 “본사 인원 충원 이유, EDCF 넘어 민간투자 아우르는 ‘진정한 개발 파트너’ 향한다”
④ 신한은행 소장 김요셉 “국영은행이 채우지 못하는 금융산업 빈틈, 신한이 채울 수 있다”
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강한 잠재력을 지닌 나라, 그들은 우리의 금융시장 경험을 원한다”
- 프롤로그 첫 기사 보기
① '제국의 추억' 좇는 세 나라, 캄보디아 인도 우즈베키스탄의 변신
-캄보디아 첫 기사 보기
① 프놈펜 거리 메운 금융사 로고들, 150개 은행의 은밀하고도 뜨거운 전쟁
-인도 첫 기사 보기
① 알렉산더도 퇴각했던 그곳, K금융은 철옹성 인도 어떻게 뚫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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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슈켄트 변화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타슈켄트시티 공원 모습. 타슈켄트시티 공원은 지난해 문을 연 타슈켄트시티몰을 끼고 있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곳으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어로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살롬 타슈켄트' 조형물 뒤로 힐튼호텔과 타슈켄트에서 가장 높은 51층 네스트원(Nest One)이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진출 속도가 너무 빠르다.”
6월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머물며 만난 주재원들은 입을 모아 중국의 빠른 진출을 경계했다.
국내 금융사 한 주재원은 “중국이 2010년대 들어 ‘일대일로’ 등 대외진출 전략 차원에서 중앙아시아를 집중 공략하며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늘었는데 최근 들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우리 교민 수보다 중국 진출 기업 수가 더 많다”고 우려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 수는 고려인 제외 약 3천 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국립통계위원회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중국자본이 투자된 기업 수는 4068개에 이른다. 올해 1월 초 3357개에서 20% 가량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러시아를 제친 뒤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 투자기업이 따라갈 수 없는 속도다. 6월1일 기준 우즈베키스탄 기업 가운데 러시아와 한국 자본이 투자된 기업 수는 각각 3086개와 674개에 그친다.
특히 중국기업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의 텃밭인 자동차시장을 빠르게 앗아가고 있다.
타슈켄트 공항 비행기 착륙 뒤 가장 먼저 보이는 기업간판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택시앱 ‘얀덱스’를 통해 고급택시로 여겨지는 전기차나 비즈니스차량을 부르면 언제나 체리(Chery), 장안(Changan), 비야디 등 중국차가 달려왔다. 타슈켄트 시내를 누비는 전기버스도 중국업체인 위통(Yutong)과 비야디다.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제조시장을 1990년대 대우자동차가 열고 한동안 한국자동차가 승승장구 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더 했다.
한국은 대우차가 구축해놓은 밸류체인 덕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러시아를 제치고 우즈베키스탄 최대 교역국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교역국이었다. 이런 흐름은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우상민 코트라 타슈켄트무역관장은 “우즈베키스탄 수입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례로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규모는 2023년 23억7천만 달러로 최대를 찍었는데 당시 점유율은 6%대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 출근 시간 우즈베키스탄 지하철 환승역인 '팍타코르(pakhtakor)' 모습.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지하철이 생긴 곳으로 지하철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한국의 수출액은 2023년 최고치를 찍은 뒤 2024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가 한몫했다.
우즈오토에서 한국GM(옛 GM대우)이 개발한 라세티 생산을 2024년 중단하면서 국내 부품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우즈오토는 옛 대우차 합작법인이었던 우즈대우오토의 전신으로 라세티 대신 중국과 브라질에서 주로 부품을 공급받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을뿐더러(3700만 명가량) 매년 신생아가 100만 명 가까이 늘고 있다. 평균 나이도 30세 이하로 젊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평균 6%대 성장을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이다.
국내기업 한 주재원은 “우즈베키스탄의 인구 4천만 시대는 기정사실이고, 지금 속도면 인구 5천만 명 돌파도 시간문제”라며 “인구 5천만 명이면 내수만으로도 경제가 충분히 돌아갈 수 있어 경제발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가능성도 중국을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현재 WTO 가입에 힘을 싣고 있는데 주재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내년 WTO 가입 가능성도 낮지 않다.
WTO에 가입되면 우즈베키스탄 역시 국제 기준에 걸맞은 무역질서를 갖추게 되면서 해외 선진국도 우즈베키스탄을 더욱 눈여겨 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공격적 진출을 통해 WTO 가입 전 시장선점 효과도 볼 수 있는 셈이다.
▲ KT의 자회사 이스트텔레콤(ET) 본사가 있는 타슈켄트 건물. 1층 한식당과 달콤커피 등이 있다. 코트라 타슈켄트무역관도 이 건물에 입주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 더 이상 밀릴 수 없다, 한국 금융사 틈새시장 노린다
중국이 강하게 나온다고 우리가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동차, 의료, 음식, 데이터통신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타슈켄트 거리, 기아와 현대차도 적잖게 눈에 들어왔다. 기아는 타슈켄트에서 200km가량 떨어진 지자흐지역에 현지기업과 협력한 반조립(CKD)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모델인 쏘넷(Sonet)을 생산하고 있다.
KT의 자회사 이스트텔레콤(ET)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데이터센터(IDC)를 우즈베키스탄에서 설립하고 첨단IT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산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기업금융 강자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늘리며 민간투자를 아우르는 개발 파트너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BNK캐피탈은 법인 출범을 마치고 부동산과 자동차 담보대출, 신차 할부금융, 한국 입국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대상 대출 등 소액금융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법인 신청을 통해 동남아에 이어 중앙아시아를 신한의 주요 해외벨트로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은 중국자본의 본격적 진출이 아직이고 향후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 금융사 한 주재원은 “중국자본이 우즈베키스탄에 빠르게 진출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중국에 넘어가는 일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금융이 허가산업인 만큼 정부가 중국 자본에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수출입은행이 사무소 형태로 문을 연 것을 제외하면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중국 금융사는 사실상 없다.
물론 그렇다고 국내 금융사가 중국자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은행시장은 자산 기준 톱10 가운데 9개가 국영은행일 정도로 국영은행이 시장을 꽉 잡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 중 3개만 남기고 대부분을 민영화할 계획을 세웠는데 향후 마땅히 사려는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국자본이 이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틈새시장 공략은 국내 금융사의 살 길로 꼽힌다.
▲ 타슈켄트 시내 모습. 전동킥보드가 줄지어 서 있다. 타슈켄트에서는 대표 모빌리티앱 얀덱스 등을 통해 전동킥보드와 전동자전거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전동킥보드와 전동자전거가 거리에 크게 늘었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
한 주재원은 “금융은 기본적으로 한 기업이 압도적으로 먹을 수 없는 시장”이라며 “금리와 서비스 등에서 현지 은행이 쉽게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 들면 적잖은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고 향후 경제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기업과 협업도 국내 금융사가 성장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 길로 여겨진다.
중국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중국기업 고객 유치를 통한 전담직원을 늘리고 있고 신한은행이나 BNK캐피탈도 향후 영업 개시를 전제로 중국을 놓칠 수 없는 주요 고객군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기업 한 주재원은 “사업을 하다보면 민간기업이 개별 단위에서 풀 수 없는 사안들이 너무나 많다”며 “결국 이런 건 정부가 해결해줘야 하는데 정부가 지금보다 더 큰 의지를 보인다면 우즈베키스탄 진출기업이 늘어날 수 있고 금융의 역할도 자연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타슈켄트 시내 '서울문(SEOUL MUN)' 전경. 가운데 강을 사이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브랜드가 마련돼 현지 젊은이들의 주요 데이트 명소로 꼽힌다. 중간중간 떡볶이 등 한식을 파는 가게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 금융사, 한국에 더 없이 호의적인 우즈베키스탄이 지닌 과제 넘는다
한국을 향한 강한 국민적 호감은 국내 금융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하는 데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타슈켄트의 유명 데이트코스 이름은 ‘서울 문(SEOUL MUN)’이다. 타슈켄트에는 ‘서울국립공원(Seoul Park)’도 있고 길을 가다보면 한국말을 하는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우상민 무역관은 “과거 소련정부가 고려인을 이주시킬 때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이 가장 많이 정착했고, 이들은 여기서 농업에 성공하고 부를 축적하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기에 대우그룹이 더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지닌 여러 위험요인은 국내 금융사가 넘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국내 금융사 주재원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위험요인으로 은행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 외환 및 자본시장 제도의 유연성 부족 등을 꼽았다.
한 주재원은 “우즈베키스탄은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 기준 180개 국가 가운데 120권에 머물 정도로 투명성 부분에서 취약하다”며 “기본적으로 계약서를 잘 보지 않고 미수금을 깔고 하는 사업 문화 역시 국내 기업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측면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우상민 무역관은 “우즈베키스탄 스포츠를 보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따 13위에 오르고 최근에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도 진출했다”며 “선수 선발 과정의 투명성이 높아지며 생긴 결과인데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여기에 맞는 전략을 잘 세우면 국내기업의 승산이 충분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는다.
20년 가까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형준 김앤브라더스 대표는 “이곳은 분명 우리와 다르고, 우리와 다른 게 이상한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보고, 여기에 맞춰 전략을 짜야한다”며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되는 걸 중심으로 풀어나가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타슈켄트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프링클러와 무지개. 고온건조한 여름 스프링클러는 바삐 움직이며 잔디와 나무에 물을 줬다.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은 수도에서 나오는 물과 다른 지하수라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
◆ 희망의 무지개, 국내 금융사 진출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 마중물 되기를
타슈켄트에 머문 5일, 한낮 기온은 40도를 넘었고 강수확률은 언제나 0%이었다. 6월부터 9월, 우즈베키스탄은 거의 비가 오지 않는 고온다습한 여름이다.
그래서 무지개를 자주 봤다. 뜨거운 태양 아래 바삐 물을 뿌리는 타슈켄트의 스프링클러는 종종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었다.
지만 무지개가 마냥 아름다워 보이진 않았다. 타슈켄트의 화려함을 위해 소리 없이 감춰진 이들의 움직임 이야기를 들어서다.
4박5일 동안 머문 타슈켄트 중심지는 화려하고 잘 정비돼 있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쉼 없이 돌아가며 잔디와 나무, 꽃에 물을 줬고, 서울 문은 물론 가족과 연인의 쉼터인 ‘매직시티’도 화려한 조명과 분수 쇼를 뽐냈다. 지난해 개장한 타슈켄트 최대 쇼핑몰 ‘타슈켄트시티’는 데이트를 나온 젊은이들로 붐볐다.
타슈켄트시티를 둘러싼 고층빌딩은 타슈켄트의 발전 속도를 알려줬고 중앙아시아 최초로 설치된, 이슬람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지하철도 도시에 멋을 더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타슈켄트 중심지만 벗어나도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초르수 시장(Chorsu Bazaar)’을 나와 타슈켄트에서 가장 크다는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Hazrati Imam Mosque)’로 가는 길, 스프링클러와 고층빌딩은 없었다.
그곳에는 내리쬐는 태양 볕 아래, 도심과 전혀 다른, 낯설고도 낮은 주택에서 나와 하루를 보내는 서민들의 지친 삶이 있었다. 이들저들에게 들어보니 타슈켄트에서 차로 한 시간만 나가도 이보다 더 심한 빈부격차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전기와 수도도 타슈켄트보다 더 자주 끊기고.
타슈켄트는 구소련 시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키이우와 함께 꾸며진 4대 계획도시다. 타슈켄트는 당시를 잊지 못하는지, 스스로 꾸미지 못하고, 여전히 계획대로 꾸며지고 있었다.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이다.
어여쁘게 관리되는 타슈켄트 도심 화단에 피어오른 무지개를 바라보며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게 무지개 같은 희망찬 앞길이 펼쳐지길 바랐다. 또한 그 길이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랐다.
실크로드의 중심지, 티무르제국의 후예, 우즈베키스탄은 여기서 멈춰 서기엔 너무 아쉬운 나라다. 이한재 기자
▲ 타슈켄트 중심지 티무르광장에 있는 티무르 기마상.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티무르제국과 아미르 티무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티무르광장 옆에는 티무르 박물관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