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의 경영방침을 처음처럼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
|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서 회장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를 항상 새로운 기회로 창조해 낸 ‘오뚝이 정신’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원대한 기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와 기술이 담긴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독보적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는 격의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로 전 세계에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의 품격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글로벌 확산, 디지털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확산을 위해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방침을 세웠다. 또 디지털역량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중심의 소통 및 커머스를 강화한다.
리테일환경의 변화에 맞춰 빅데이터 기반의 체계화된 환경분석으로 점포네트워크도 최적화한다. 브랜드 특이성을 위해서는 혁신상품 개발을 통해 독보적 가치와 고유한 매력에 기반한 제품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