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강동구에서 연 기술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 삼성E&A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국내외 협업사들을 초청해 미래 에너지 기술을 담은 청사진을 선보였다.
삼성E&A는 20일 사우디 아람코와 엑손모빌을 포함한 국내외 협력사 14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기술 포럼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기술 역량을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인원은 500여 명에 달했다.
삼성E&A는 포럼을 통해 미래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E&Able(이네이블)’과 ‘AHEAD(어헤드)’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네이블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에서 그린수소와 탄소포집, 지속가능항공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쥐는 전략이다.
어헤드에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EPC(설계·조달·공사) 수행 방식을 효율적으로 혁신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럼에 참석한 협업사도 기술을 발표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넬(Nel)은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소개했다. 넬은 삼성E&A가 올해 3월11일 지분 9.1%를 인수하고 전략적 협업을 맺은 노르웨이 수소기업이다. 이 외에 하니웰 유오피도 탄소포집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과 기업의 연결이 내일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가 탄생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