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051만 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2일 오전 11시4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5% 내린 1억4051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 5월2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마스코트가 행사장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6.60%)과 리플(-3.82%), BNB(-2.40%), 솔라나(-4.38%), 트론(-0.85%), 도지코인(-5.94%), 카르다노(-6.34%)는 24시간 전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02%)는 24시간 전보다 오른 가격으로 움직이고 있다. USDC는 24시간 전과 가격이 같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약세장 분위기가 시장에 퍼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된 일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고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밝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4.25~4.5%로 유지했다는 점도 중동 분쟁과 같은 외부 변수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현재는 유동성보다 외부 변수의 변화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약 1억3720만 원)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인크립토는 현재 10만2400달러 선에서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9만7658달러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인크립토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해 시장의 많은 참여자가 위험 회피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