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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SK하이닉스' 개인 '두산에너빌리티' 기관 '카카오', 달아오른 6월 증시 수익률 승자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5-06-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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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SK하이닉스' 개인 '두산에너빌리티' 기관 '카카오', 달아오른 6월 증시 수익률 승자는
▲ 새 정부 들어 코스피가 빠르게 오르며 18일 기준 3천을 넘어섰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새 정부 출범 이후 달아오른 코스피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6월 코스피,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과 개인, 기관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을까? 그리고 이들의 ‘원픽’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뭘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들어 20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반도체주 'SK하이닉스', 개인투자자는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 기관투자자는 기술주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451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인 삼성전자(7243억 원)의 2배에 이를 정도로 SK하이닉스를 담는 데 집중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월 14거래일 가운데 절반인 7거래일 동안 하루에 1천억 원 이상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도 2천억 원 넘게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며 4%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했다. 개인투자자는 6월 두산에너빌리티를 648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 한화솔루션(1506억 원)보다 4배 이상 더 담았다.

특히 5일 체코 원전사업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최근 10거래일(9~20일) 두산에너빌리티 순매수 규모는 8천억 원이 넘는다.

기관투자자는 이 기간 카카오를 집중 공략했다. 기관투자자는 6월2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 주식을 34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인 한화오션(1879억 원)의 2배 가까이를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5일부터 2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특히 카카오 주가가 크게 오른 최근 3거래일 동안 130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19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45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는 6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13일 하루 빼고 13거래일 동안 오르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2주 만에 코스피 3천을 회복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 마감 기준 3천 위로 올라선 것은 2021년 12월28일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이 기간 코스피 수급 3주체인 외국인과 개인, 기관투자자가 고른 최선호주의 업종과 종목이 모두 달랐던 것인데 수익률 승자는 기관이 차지했다.

기관투자자가 선택한 카카오 주가는 6월 들어 3주 동안 55.97% 상승했다. 카카오 주가는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30% 가까이 올랐다.

카카오는 6월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전체 상승률 1위는 110.30% 오른 카카오페이에게 돌아갔다.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49.19%, SK하이닉스 주가는 25.67%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카카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월 들어 두 자릿수 이상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 12.02%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업계에서도 카카오와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을 담아 목표주가를 지속해서 높여잡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에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2030년까지 AI산업에 정부와 민간을 합쳐 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SK하이닉스' 개인 '두산에너빌리티' 기관 '카카오', 달아오른 6월 증시 수익률 승자는
▲ 이재명 대통령은 하정우 전 네이버 AI혁신센터장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하며 AI산업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은 하 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공계특별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하반기 생성형 AI검색을 통한 파워링크 매출 확대, 연내 출시되는 오픈AI와 협업프로젝트 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 카카오 주가는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 원전정책에 따른 대형 원전시장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시장 기대감 등을 반영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새로운 목표주가로 7만5천 원을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재 주가 6만200원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SMR 주기기 공급과 관련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체코 원전 매출이 예상는 가운데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원전, 체코 테믈린 원전의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AI시대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는 AI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번 잡은 AI제품 리더십은 쉽게 꺾이기 어려운 만큼 HBM4에서도 선도적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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