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외 원전이 확대된다는 부분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기술 주가는 1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관련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한전기술은 올해 한수원과 원전종합설계,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로계통설계 부문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코와 원전 계약은 26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이 맡은 설계 부문에서는 2026년부터 2037년까지 1조3천억 원 안팎의 매출이 안분해서 발생한다.
두코바니 원전 계약에 포함됐다가 별도 계약으로 분리된 체코 테믈린 1·2 호기와 관련해서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다음 계약은 테믈린 1·2 호기가 될 수 있다”며 “두코바니 원전과 동시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만큼 두 계약 사이의 시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UAE BNPP) 5·6호기와 사우디, 유럽 등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성장 동력으로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 3개 회사는 혁신형 SMR 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 SMR 1기를 준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2028년 표준설계인가와 2030년 건설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총 기술료 수익 4천억 원 가운데 설계부문 기술료 수익으로 1천억 원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