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 이화여대 대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소설 ‘영원한 제국’ 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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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31일 정유라씨엑 학점특혜를 준 혐의로 특검에 긴급체포돼 소환되고 있다. |
특검은 1일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정씨에게 특혜학점을 준 혐의로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2016년 12월31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특검은 이날 류 교수를 불러 류 교수가 정씨에게 학점특혜를 준 과정에서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이화여대 감사에서 정씨는 류 교수의 수업을 신청한 뒤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정씨 이름으로 된 답안이 제출되고 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이 과정을 류 교수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류 교수의 긴급체포와 관련해 "현직 교수인 점과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1일 문형표 국민연 이사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불러 삼성그룹의 최순실씨 일가 지원배경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