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
홈플러스는 12일 2024년 회계연도 매출 6조9920억 원, 31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 홈플러스가 적자심화, 과도한 유동부채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또 2021회계연도 이후로 4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순손실도 전년 5743억 원에서 6758억 원으로 확대됐다.
홈플러스의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채총계는 7조4311억 원, 자본총계는 1조4857억 원이다.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578억 원이며 유동부채는 2조6499억 원이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홈플러스의 과도한 영업손실과 순손실, 유동부채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한편 법정관리인인 김광일, 조주연 홈플러스 각자 대표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를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삼일회계법인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매각 추진이 결정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