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38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2025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늘어난 380만 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올해 초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S25. <삼성전자> |
또 중국 샤오미와 미국 모토롤라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국내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800달러(약 108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5% 급감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이 플래그십 신제품 가격을 전년과 동일하게 가져갔고 환율이 급등해, 주요 스마트폰들이 800달러 이하 제품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5만 대 수준으로 직전분기보다 57.5% 감소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조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강지해 IDC코리아 연구원은 “주요 제조사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구매 수요를 끌어내고 있으며, 관련 모델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내 수요 선점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