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뒤 차량이 위협적으로 초근접 주행을 하면 경고 후 차량 스스로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의 후측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등 센서와 주행 제어 기술을 연동한 새로운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현대모비스가 뒤 차량이 위협적으로 초근접 주행을 하면 경고 후 차량 스스로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
이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능을 이용해 주행을 하고 있을 때 작동한다.
뒤 차량이 약 10m 이내로 초근접 주행을 하면 이를 센서로 인식해 먼저 ‘삐이’ 하는 소리나 클러스터 등에 시각적 경고 표시를 전달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계속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높여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차량 뒷범퍼 양쪽에 달린 후측방 레이더는 뒤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전방 카메라는 진행 경로 차선과 전방 차량을 인식해 안전하게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후방 추돌 상황을 고려한 안전 기술은 지금도 일부 완성차 브랜드에서 양산 중이다. 하지만 차량이 스스로 간격을 제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고 후 사고 시 충격에 대비해 안전벨트 조임 강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회사는 차량 스스로 앞차와 뒤차의 간격을 조정해 위험 상황을 차량 스스로 회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회사는 후방 차량에 대한 방어 운전을 위해 자율 제어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차량 스스로 속도를 높이는 가속 제어 기능에 더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위험 상황을 벗어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은 “주행 중 전방 안전은 물론 후방 차량으로 인한 위험 상황도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모빌리티 사용자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