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6-11 0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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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탄소년단(BTS) 모든 멤버의 제대로 완전체 복귀가 가시화하고 있다.
▲ 하이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11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하이브 주가는 30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지원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하면서 엔터업종 전반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7년차 이하 그룹의 투어 규모 확대, 일본·한국·라틴·미국 등 총 4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하이브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BTS 완전체 복귀다.
10일 BTS 멤버인 RM과 뷔가 제대했고 21일 또다른 멤버인 슈가가 제대하면 BTS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에 맞춰 하이브는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으며 멤버들이 참여해 제작한 캐릭터 ‘BT21’도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관련 팝업 스토어를 서울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확대 운영한다.
BTS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2025 BTS페스타’도 열리고 있다. 공식 굿즈가 출시돼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팔리고 있고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랜덤 캡슐 앨범도 판매된다.
황 연구원은 “신보 발매 등 본격적 활동 재개 이전부터 굿즈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에 따른 하이브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4620억 원으로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굿즈 부문의 구조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황 연구원은 덧붙였다.
하이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6억 원, 영업이익 8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