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 평가원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6G 저궤도 통신위성)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회사가 위성체용 대형 열진공 실험시설 구축 완료 기념식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6G 저궤도 통신위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고도 300~1500km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800km) 위성통신 서비스보다 전파 손실이 적고 지연시간이 짧아 6G 통신의 핵심 구성 요소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6G 저궤도 통신위성 2기의 체계종합과 본체 개발을 맡아 위성체 개발·조립·시험·발사 등을 수행한다.
계약규모는 약 1840억 원 규모다.
이번 협력은 세계 최초 3GPP(3세대 협력 사업) 6G 표준 기반의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개발해 핵심 기술을 자립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회사는 사업 추진을 위해 통신기업 KT, 위성통신 기업 KT샛(KTSat)과 사업 협력을 2024년 11월 체결했다. 당시 3사는 우주·통신·서비스를 융합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통해 세계 최초로 6G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저궤도 통신 위성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미래비행체(AAV) △AI 파일럿 기반 다목적 무인기(AAP) 등 KAI의 미래 사업의 핵심 분야다.
앞서 회사는 2020년 최대 6기의 대형 위성을 제작·조립·시험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건립했다.
또 2024년 7월에는 위성체 성능 검증을 위한 4톤 급 열진공시설을 구축했고, 2023년 7월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우주환경시험분야의 공인시험자격을 인정받았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