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 관세 50%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고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붙는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3일 서명했다. 이에 바로 다음 날인 4일부터 관세 효력이 발효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관세 압박을 함께 극복하자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안 장관은 “철강은 ‘산업의 쌀’이며 국가 안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철강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3월19일 산업 지원을 위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수입 철강의 품질증명서(MTC) 확인, 우회덤핑 대응 강화 등의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안 장관은 “철강산업이 통상장벽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부가 소재 공략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라며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할 경우 기술과 설비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1973년 6월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2000년 이후 매년 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도 참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