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6년 초 출시할 ‘갤럭시S26’에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통합하는 논의가 곧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2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삼성 웹 브라우저와 AI 에이전트 ‘빅스비’에 통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S26 시리즈에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탑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협력 발표는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퍼플렉시티는 2026년 1월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기본 옵션으로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0억 달러(약 19조2700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는 퍼플렉시티는 5억 달러(약 69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삼성전자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의 제휴는 삼성이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애플과 유사하게 AI 개발자들과 협력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도 퍼플렉시티와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퍼플렉시티를 자사의 AI 에이전트 ‘시리’에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은 최근 열린 구글 반독점 재판에서 “애플은 퍼플렉시티가 한 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들과 몇 가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애플의 가장 치열한 경쟁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의 관계가 애플과 퍼플렉시티의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