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6-02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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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높아졌다.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쌓은 가운데, 미국공장 증설을 마치면 관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미국 내 증설을 마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관세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2일 예상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8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5월30일 6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로 3.22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말 기준 중공업 부문의 수주잔고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효성중공업은 3년치 이상의 일감이 쌓여있고, 전력기기업계는 호황 지속 기간을 더 길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6월부터 전력기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창원공장은 333억 원을 투입해 2025년 내 완공되고, 미국공장은 4900만 달러를 투입해 2026년 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을 마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40%가량 늘어난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매출 가운데 북중미지역 매출은 2024년 7324억 원이고, 한국에서 북중미로의 수출금액은 2333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미국공장은 증설 후 순차적으로 매출 규모 대응이 2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늘어나 관세 영향을 받는 국내 수출물량의 부담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어서 관세 부과시 납품가격 협의도 고객사와 분담이 가능한 구조로 파악하고 있다”며 “또, 미국 관세 영향을 감안한 추가 증설투자 의사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