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76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주춤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 며칠 동안의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3분 기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5% 내린 1억476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47% 내린 367만1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68% 내린 3062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82% 내린 22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00%) 도지코인(-8.01%) 트론(-1.56%) 에이다(-6.0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57%) 유에스디코인(0.57%)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 프로토콜 디라이브 설립자인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상승세를 소화해 낼 시간을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11만1970달러(약 1억5465만 원)라는 새로운 최고가를 갱신한 뒤 하락 및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관련 미국 연방 법원 판결이 나오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투자 심리도 일시적으로 위축됐다.
포스터는 “지금의 일시적 횡보는 가격 급등이 시작되기 전 ‘건강한 일시 정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 스민스턴 위드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 정점은 22만~33만 달러(약 3억379만~4억5569만 원) 수준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 앱스크32(Apsk32)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