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이어진 하락세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 흐름에 올라탈 여력이 충분하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늘어나고 있지만 규모는 비교적 작고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도 커 강세장이 지속되기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투자자 차익실현 흐름은 제한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30일 투자전문지 FX스트리트는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조정을 겪었지만 추가 상승여력을 아직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11만2천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계속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시장 지표를 분석할 때 비트코인 가격에 여전히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우세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
시세가 오른 뒤에도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지 않은 투자자 비중이 높아 시장이 비교적 안정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가 가격 상승을 차익 실현 기회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 규모는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시세가 아직 고점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폭의 시세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구간이 이어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수준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 매수가 과열되지 않았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98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