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1.07%(1900원) 오른 17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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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주가는 12월에만 20% 넘게 상승했다. 올해 2월 중순 9만3500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에 52주 신고가를 연달아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SK머티리얼즈가 올해 매출 4673억 원, 영업이익 156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반도체나 패널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기업과 패널기업 등이 3D낸드 등 반도체 부품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가스 사용을 늘리고 있다.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내년에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SK트리켐을 설립해 사업을 확대한 덕을 볼 것”이라며 “세계시장의 수요에 맞춰 삼불화질소의 공급량을 적절히 늘려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12월 일본 특수가스 제조기업 쇼와덴코와 합작회사 ‘SK쇼와덴코’를 설립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미세화공정에 필요한 식각가스 시장에 진출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에 매출 5792억 원, 영업이익 20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29.6% 늘어나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흥국증권은 27일 SK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4천 원에서 3만6천 원 오른 22만 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SK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26만 원, 22만 원으로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