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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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9~2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5월19~2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21.6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미국 양자컴퓨터산업 핵심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디웨이브퀀텀(21.97%) 아이온큐(16.52%) 리게티컴퓨팅(15.05%) 구글 모회사 알파벳(11.85%) 브로드컴(6.63%) 엔비디아(5.88%) 인텔(4.40%)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물리현상을 이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기계다.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게 정보를 처리해 미래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관한 긍정적 전망 등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구글 양자컴퓨터 개발책임 엔지니어 율리안 켈리는 현지시각 21일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양자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실생활 응용 사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적용 사례는 더 나중이 되겠지만 산업별 적용 사례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9일에는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Psi퀀텀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해외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디웨이브퀀텀은 2025년 1분기 매출 1500만 달러(약 205억 원)를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이 5배가량 증가했다. 아이온큐도 1분기 매출이 760만 달러(약 103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양자컴퓨터 테마 상품들은 이번 주 국내 ETF시장 상위권을 휩쓸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양자컴퓨팅’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도 각각 14.88%, 11.63% 올라 상승률 2, 3위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양자컴퓨팅’(10.26%)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9.09%)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ETF시장에는 4개 상품이 신규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를 선보였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각각 ‘SOL 미국원자력SMR’, ‘PLUS 미국AI에이전트’를 내놨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