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교체)가 55%,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재창출)는 34%로 집계됐다.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더 크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나왔다.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의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권교체'는 1주 전보다 2%포인트 내려간 반면 '정권재창출'은 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가 '정권재창출'을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정권재창출'(53%)이 '정권교체'(31%)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정권재창출 46%, 정권교체 44%)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정권재창출'(48%)이 '정권교체'(40%)를 앞섰다. 60대(정권재창출 46% 정권교체 46%)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61%로 '정권재창출'(26%)를 두 배 이상 앞섰다. 보수층은 '정권재창출'이 65%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가 84%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00명, 중도 345명, 진보 247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53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1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