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선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1일 발표한 6·3 대통령 선거 가상 3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47.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8.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집계됐다. ‘그 외 후보’는 1.9%, ‘없음·모름’은 4.0%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집중유세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날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1주 전보다 2.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7.7%포인트 상승했다.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9.4%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김문수 후보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 후보가 43.0%, 이재명 후보가 42.4%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우세했다. 60대(김 후보 48.9%, 이재명 후보 44.4%)와 70세 이상(김 후보 53.3%, 이재명 후보 39.2%)에서는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51.5%로 과반을 넘었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68.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87.5%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85명, 중도 738명, 진보 43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46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4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