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업체들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1인가구와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쇼핑의 매출에 절대적 영향력을 끼치자 이들을 겨냥한 O2O서비스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픈마켓들은 생활밀착형 O2O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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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가 생활플러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3월부터 운영해온 생활형 O2O서비스 ‘생활플러스’를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새단장한 생활플러스는 홈서비스와 차량관리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1400여 개의 서비스상품을 제공한다. 이전에 80여 개의 서비스상품을 제공하던 데 비해 비해 14배 이상 증가했다.
홍성민 SK플래닛 생활플러스본부장은 “일상생활에 유용한 생활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쇼핑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도 올해 2월부터 O2O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G마켓에는 전문청소사업을 운영하는 홈스토리생활의 O2O 생활서비스플랫폼인 '대리주부'가 입점해 가전·침구·욕실클리닝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샘홈케어, 코웨이홈케어, 한샘키친&바스 등도 입점했다.
청소와 인테리어 O2O 서비스는 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마트 온라인몰도 기프티콘 형태로 명절선물을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O2O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표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상품정보와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캔하고 정보보기’를 선보이면서 매장 위치에 따라 카테고리에 맞는 할인정보나 쿠폰을 제공하는 O2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O2O서비스인 ‘스마트 픽’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픽업, 드라이브 앤 픽, 렌터카 스마트 픽, 스마트 스캔, 주유소 픽업 등 6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픽업서비스는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주문한 후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구매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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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몬스터 사이트에서 주문한 택배를 CU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다. |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와 티켓몬스터는 오프라인 편의점을 물류배송의 거점으로 삼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운영하는 가까운 편의점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편의점은 전국에 3만여 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데다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O2O서비스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직매입이 아닌 유통을 위주로 하는 업체들은 배송 서비스의 질도 경쟁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편의점 픽업 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이 큰 비용을 추가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배송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선보인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은 기존에 제휴한 택배사를 활용하면서 편의점 점주들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소액 지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입장에서도 고객 유인효과가 있어 윈윈 할 수 있는 거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