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2개 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잠정 기준 연결 매출 4조9018억 원, 영업손실 1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1075억 원 줄었다.
▲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영업손실 1266억을 봤다. |
롯데케미칼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573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거뒀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손실은 673억 원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지만 스프레드 개선 및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에 적자가 줄었다”며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 공장 및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082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5.5% 증가한 것으로 원료가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이 있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올렸다.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 54.6% 증가한 것으로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80억 원, 영업손실 46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15.2% 줄고 영업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에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은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히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자산경량화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