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5-13 11:39:4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등록된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 판매량이 2119대로 2024년 1분기보다 11.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넥쏘를 중심으로 모두 772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1.6%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7.4%포인트 증가한 36.4%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는 2018년 넥쏘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놓는다.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국내와 북미, 유럽 등에 출시한다.
2위인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을 150대 판매했다. 2024년 1분기보다 82.8%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29.4%포인트 줄어든 7.1%를 기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서 수소차는 지난해 1분기보다 15.0% 증가한 727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은 7.8%포인트 증가한 34.3%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수소차가 2024년 1분기다 45.4% 늘어난 1197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은 22.0%포인트 증가한 56.5%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이 5.8%로 3위, 유럽 시장이 1.8%로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7.8%포인트 감소한 1.5%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현대차와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점점 더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수소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명확히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