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 계열 코스닥 상장사 SGC이앤씨가 해외플랜트를 토대로 1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2026년부터는 순이익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13일 “SGC이앤씨는 올해 1분기 해외건설 부문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내년부터는 해외 플랜트 매출이 본격화하며 이자비용 감소가 없어도 순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SGC이앤씨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면서 호실적을 냈다. |
SGC이앤씨가 지난해 해외 건설 부문에서 총 1조7천억 원 규모 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SGC이앤씨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300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854.4% 늘었다.
매출총이익률도 8.3%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포인트 가량 개선됐다.
이런 실적 오름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실적은 지난해 수주한 해외 플랜트 공사 진행에 따른 매출 본격화로 구조적 이익 반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이 이미 개선된 가운데 확실한 실적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건설부문에서는 추가 비용 반영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변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업의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 아래 올해 안에 준공이 다가오는 현장들에 추가적 비용 반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단기적 이익 변동성은 오히려 건설 부문에서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GC이앤씨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12일) SGC이앤씨는 주가 1만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