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뛰어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자산의 가치도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보유자산 가치 상승에 따라 올해 중 최고치로 뛰었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5.58% 상승한 41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로 꼽힌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자연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매수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09억5천만 달러 안팎으로 집계됐다. 매수 당시보다 가격이 약 8억3760만 달러 상승한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의 가치는 563억1천만 달러 안팎으로 약 47.9%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힌 뒤 가상화폐를 꾸준히 매입해 축적해 왔다.
자연히 주가도 비트코인 시세와 연관성이 매우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 연관성 지표가 0.7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표가 1을 가리키면 완전한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시세와 주가 연관성 지표는 0.92에 이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252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