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게임 3종 덕분에 올해 4분기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리니지 모바일게임들이 이끌 것”이라며 “PC온라인게임의 매출도 늘어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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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매출 2587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8일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를 출시했고 14일에는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빌려 ‘리니지2레볼루션’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에서 약 10%를 수수료(로열티)로 받는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레드나이츠는 현재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순위 1,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2레볼루션은 12월에만 400억 원의 매출을 내 엔씨소프트는 40억 원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며 “리니레드나이츠는 12월 161억 원의 매출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게임사인 스네일게임즈에도 리니지 지적재산권을 빌려줬는데 이를 이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혈맹’은 큰 인기를 얻어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4위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혈맹’에서 60억 원의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돼 모바일게임 3개에서 261억 원의 신규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PC온라인게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주력게임인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4분기에 진행했는데 이 덕분에 매출상승 효과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는 업데이트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인 955억의 매출을 냈을 것”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도 업데이트 이후 양호한 접속자수(트래픽)를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