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5% 줄었다.
삼성E&A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0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 순이익 1572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2%, 24.9%, 4.2% 감소한 것이다.
▲ 삼성E&A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5% 감소했다. |
부문별로 살펴보면 계열사 공사 중심인 비화공 부문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비화공 부문 1분기 매출은 1조 원, 매출이익은 15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보다 32.4%, 16.9% 줄었다.
화공 부문 매출은 1조1천억 원, 매출이익은 1379억 원으로 기록됐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3% 증가했지만 매출이익은 7.4% 감소했다.
삼성E&A는 실적을 두고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안정적 이익률을 이어갔다”며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돼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성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메탄올 프로젝트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꼽혔다.
수주잔고는 21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년 2개월치에 해당한다.
삼성E&A는 이밖에 1분기에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 넬(Nel)의 지분을 인수해 그린수소 기술 선점을 통한 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토대로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에너지 전환 기반 미래 신사업에 적극 투자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