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 주자로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41%를 기록해 공동 2위인 홍준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10%)를 네 배 이상 앞섰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직전조사(17일 발표)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고, 홍 후보와 김 후보도 마찬가지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홍 후보와 김 후보를 포함해 한동훈 후보(8%)와 안철수 후보(3%) 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의 지지도를 모두 합친 것(31%)보다 더 높았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가 16%, 홍 후보와 한 후보가 각 15%, 김 후보가 13%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가 가장 앞섰다. 이 후보는 특히 40대(60%)와 50대(52%)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45%였다.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가 73%,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가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진보 260명, 중도 331명, 보수 311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51명 더 많았다.
이 밖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를 기록했으며 나경원 의원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2%,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1%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인물`은 2%, `없음`은 14%, `모름`은 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