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빙그레가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빙그레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8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25.4%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내수 소비 위축에 코코아, 커피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물류비 증가, 작년 1분기의 높은 기저 부담 등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빙그레는 3월 초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2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3분기 성수기 동안의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5.8% 증가할 것”이라며 “또 주당 배당금 상향세와 맞물려 최근 결정된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현재 빙그래 자사주 비중은 발행주식수 대비 10.2%다. 그 가운데 29.3%(발행주식수의 3.0%)는 4월 말까지 소각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 추진 당시 자사주 100% 소각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