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1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2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부동산서비스업체 젠스타메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4조7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 일대 오피스. <연합뉴스>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78%(2조1062억 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5조532억 원)보다는 5%(2550억 원) 감소했다.
젠스타메이트는 “1분기 오피스 거래금액은 마곡 원그로브와 르웨스트시티 등 초대형 오피스의 선매입이 끝난 영향에 소폭 줄었다"며 "최근 도심권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쌓여 거래규모는 한동안 둔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거래액도 이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쌓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젠스타메이트는 "현재 글로벌 통상갈등으로 고환율과 고물가, 저성장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그 영향에 냉각되고 있다"며 "오피스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상황이 이어져 거래규모는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도심권‧강남권‧여의도권) 외 기타 권역 거래금액이 관련 조사 뒤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겼다.
기타 권역의 1분기 거래금액은 2조4377억 원으로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의 50% 가량을 차지했다. 마곡 원그로브 등 초대형 건물이 들어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분기 도심권 거래금액은 1조7353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350억 원 줄었으며 강남권은 5428억 원으로 7302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권은 824억 원으로 7538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