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4.60% 오른 237.97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2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대 상승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2.14%)·메타(3.22%)·아마존(3.50%)·알파벳(2.57%)·애플(3.41%)·엔비디아(2.04%) 주가도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증시에 충격을 몰고왔던 여러 행보로부터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장 마감 뒤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압박과 대중 무역 기조를 대폭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에 있다”며 중국에 대한 최종 관세가 현 수준보다 낮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할 계획 및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며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뿐만 아니라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도 비공개 투자회의에서 “아주 가까운 미래에 경제 강대국간의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 발언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게 145%, 중국이 미국에 125% 관세를 부과하는 현 상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의 탈동조화가 목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저가형 모델 출시 일정 재확인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오히려 크게 올랐다.
머스크 CEO는 “5월부터 미국 정부효율부(DOGE) 운영에 할애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6% 오른 3만9186.98, 나스닥은 2.71% 상승한 1만6300.42, S&P500지수는 2.51% 높아진 5287.76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