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철도공사가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
이 사업은 연장 23km, 14개 역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MRT-7의 운영·유지보수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4년 12월로 발주처인 산 미구엘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코레일의 수주 규모는 1200억 원이다.
필리핀 마닐라 MRT-7는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산 미구엘은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해 지난해 9월 철도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철도공사는 7월부터 관리자급 전문가 28명을 투입해 앞으로 10년가량 동안 MRT-7의 운전, 관제, 역운영,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한문희 철도공사 사장은 “K-철도의 실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대한민국 대표 철도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 탄자니아 몽골 등 글로벌 철도 운영·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약할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