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7억 원, 영업이익 2182억 원 순이익 15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69.4%, 순이익은 64.2% 각각 늘어난 것이다.
▲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7억 원, 영업이익 21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22일 잠정 집계했다. 사진은 회사의 청주 스마트배전기기 공장 전경. < HD현대일렉트릭 > |
1분기 수주금액은 13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7.2% 감소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61억5500만 달러로 21.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과, 핵심 시장 실적이 약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며 “계절성이 반영돼,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 성장세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전력기기 부문은 매출 463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6.1%, 배전기기 부문은 매출 179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9% 감소했다.
회전기기 부문은 매출 1668억 원으로 1년전보다 17.1% 증가했으며, 이밖에 미국 종속법인과 연결조정으로 매출 2050억 원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배전기기는 북미시장 실적이 성장했으나 국내시장 배전기기 실적이 감소했다”며 “회전기기는 유럽·아시아 지역 선박용 제품 매출이 늘고 저압전동기 품목 실적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 1분기 성과를 살펴보면, 북미시장에서 매출 3889억 원, 수주 7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시장은 매출 2745억 원, 수주 2억3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 명령으로 다양한 발전원의 추가 개발과 대기 전력의 송전망 연결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동 현지화에 대응하고자 사전 슬롯 할당, 장납기 부품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