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축으로 한 3대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3대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21일 인천 송도에서 설립됐다.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결과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로,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업계 1위 수준이다. 창립 이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조 승인 건수는 350건을 넘어섰고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탁생산(CMO) 제품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133건을 수주했고,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에 이른다.
2023년에는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체결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 5조 원을 달성했다. 2024년 1월에는 2조747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단일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글로벌 20대 제약사 가운데 17곳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다.
수주 증가에 따라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 원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4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에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5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 가운데,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곳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8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천 리터에 이른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을 위한 전용 시설을 가동했다.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 and Gene Therapy)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해외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14년간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