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장(왼쪽 네 번째) 등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현희 의원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가 정부에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신변 보호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파면 이후 내란세력의 준동이 거세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선정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이러한 테러의 제1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역 대선 순회 경선이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만큼 관계당국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한 테러에 대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촉구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계란을 얼굴에 맞아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민주당 쪽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대표를 맡을 때 총기암살 테러 협박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폭발물 탐지, 검색대 설치 등 경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검찰, 경찰 등 수사당국은 테러 예비·음모, 협박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그 배후가 누군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당국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을 때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민주당 지지자, 당원,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민주당 대선후보자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한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경호 강화 등 당과 정부기관의 경호 및 테러예방 조치에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며 “테러 위협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