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올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카카오페이는 1분기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카카오페이의 증권부문 자회사 실적이 개선돼 2025년 연간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카오페이는 1분기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부문의 실적개선에 따라 2025년 순이익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1.6%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본업의 안정성과 증권부분 자회사 성장 흐름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 페이부문에서는 신용대출 거래량 등 금융결제거래액(TPV) 증가가 1분기 순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액 급증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49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62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동종업체인 미국 로빈후드 등과 비교해 봤을 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연간 9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다면 기업가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목표주가 3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