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52%(2.18달러) 오른 배럴당 6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20%(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6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며 “석유수출기구(OPEC)는 일부 회원국이 감산 할당량을 초과하면서 추가 감산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7개국은 16일(현지시각) 보상 감산 계획안을 OPEC 사무국에 제출했다.
7개국은 2026년 6월까지 월별 19만6천~52만 bbl(배럴)을 감산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도 국제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정유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올린다는 소식이 보도된 뒤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