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전동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현지시각 15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그란이퀘이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제네시스는 10년 동안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엑스그란이퀘이터 콘셉트는 전동화 기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긴 후드와 가파른 C필러를 적용해 기존 SUV들과는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후면부 테일게이트는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분할 개폐식으로 디자인했다.
오프로드 차량인 만큼 아웃도어 장비 적재를 위한 루프랙과 휠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휠 클래딩(차량 외부 표면에 부착되는 재질),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한 비드락 휠을 적용하는 등 험로 주행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실내에는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4개를 적용했고,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 공간을 배치했다.
루크 동커볼게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엑스그란이퀘이터 콘셉트는 우아함과 강인함, 편안함과 탐험 정신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며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현대차> |
회사는 2026년부터 내구 레이스 경기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내구레이스란 모터스포츠 경기의 한 형태로 장시간,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린다는 점이 다른 레이스와 다른 점이다.
GMR-001 하이퍼카 외관은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인 구조로 만들어졌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아치형 파라볼릭라인도 적용했다.
차량 하단부 언더바디 플레이트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며 흡기구는 열기를 배출해 냉각 효율을 높여준다.
외관 곳곳에는 한글 ‘마그마’를 새겨넣어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GMR-001 하이퍼카는 레이싱카로서의 성능과 효율은 살리면서도 제네시스의 DNA를 놓치지 않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며 “모든 디자인 요소에 고성능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와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공식 슈트 디자인도 공개했다. GMR-001 하이퍼카와 레이싱 슈트를 앞으로 출전할 다양한 내구 레이스에서 활용한다.
2026년에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2027년부터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레이싱 슈트를 공개한 오늘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제네시스는 다가올 레이싱을 준비하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또 다른 헤리티지를 쌓으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제네시스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