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 대선후보'로서 14%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미디어토마토가 17일 발표한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14.8%로 2위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2.5%)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미디어토마토>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한덕수 32.4%, 김문수 23.5%)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크게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적극적 보수'에서 한 권한대행 31.8%, 김 전 장관 22.2%로 집계됐다. '다소 보수'에서는 한 권한대행 21.2%, 김 전 장관 15.3%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층에서 한 권한대행 13.1%, 김 전 장관 11.1%로 두 사람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70대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김문수 전 장관을 앞섰다. 40대(한덕수 8.1%, 김문수 14.0%)와 50대(한덕수 12.5%, 김문수 15.5%), 60대(한덕수 17.4%, 김문수 12.8%)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한 권한대행과 김 전 장관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특이하게도 대구·경북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3%로 한 권한대행(18.6%)을 오차범위 안에서, 김 전 장관(9.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 권한대행과 김 전 장관에 이어 한동훈 전 대표 8.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5.7%, 홍준표 대구시장 5.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3.0%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5.4%,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25.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다소보수 + 적극보수)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64명, 진보(다소진보 + 적극진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35명, 중도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40명이었다. 보수 쪽이 29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